UK 2013

06292013 Glastonbury 셋째날(2).

moonsix 2013. 9. 16. 02:00



 

Festival Site의 남쪽에 자리잡은 The Park의 언덕위에서 바라본 Worthy Farm의 전경.

 



잔디위에 누워 여유롭게 공연을 즐기던 시간은 지나가고 어느새 사람들로 꽉찬 John Peel Stage.

누가 나왔나 했더니 호주 출신의 Electronic Rock Duo, JAGWAR MA.

DJ의 Electronic Rhythm을 기반으로 Electric Guitar와 Bass를 연주하는 두 멤버가 노래하고 연주하던 신인 밴드.

확실히 Electronic이 대세인 것은 이런 형식으로 DJ가 결합한 밴드나 뮤지션들을 꽤 많이 만난 것으로 알 수 있었음.

나중에 런던의 유명 Record Shop 'Rough Trade'를 찾아갔더니 이들의 음반을 강추하고 있더라는.

www.facebook.com/jagwarma







가져온 텐트를 버리고 가지 말라는 공지.

매년, 관객들이 버리고 가는 텐트들때문에 골치를 앓는 주최측의 고민이 느껴졌던,,,




다음 순서는 뉴욕에서 날아온 4인조 혼성 밴드, MS MR(오리지널 멤버는 2명).

전통적 밴드 편성이 아닌 Keyboard 둘과 드럼, 그리고 보컬로 구성된 최근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던 밴드.

보컬의 노래와 퍼포먼스가 예사롭지 않았던,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던.

앞 순서의 Jagwar Ma와 마찬가지로 Electronic 성향이 짙게 묻어났고, 또한 예전 New Wave Pop의 영향도 느낄 수 있었던 음악이었다.

사실 이번 Glastonbury를 통해 요즘 영국이나 미국 인디씬 내지 밴드씬의 경향이 어떠한지 몸소 느낄 수 있었던 건 내게 큰 수확이었다.


 

MS MR의 공연 모습. 무대 오른쪽을 자세히 보면 누군가 몸을 흔들면서 손동작을 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많은 무대에 이런 인물이 있었는데 뭐하는걸까 고민해봤더니, 아마도 가사를 수화로 번역해주는 것 같았다.

청각 장애인들이 소리는 들을 수 없어도 대기중의 진동은 느낄 수 있으므로 가사를 알려줌으로 인해 

그들에게 음악감상의 즐거움 일부라도 전해주려는 배려인 듯 했다.

아,,,,, 

 



전날 만나고 다시 만나 반가웠던 19금 노출 인형이 달려있는 깃발과 웃는 해바라기 얼굴을 매단 장대까지.




MS MR의 공연을 보고 일단 우리 텐트로 후퇴해서 점심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걸어간 보행로.

글라스토의 악명높은 Rain이 아닌 햇볕 쨍쨍한 날씨를 경험하다니, 아무래도 우린 Lucky People인듯!!!



쨍쨍한 햇볕아래 뮤지션유니온 깃발을 들고!!



 

자, 오늘 John Peel Stage는 너희를 보기 위한 것이었다, 바로 The Strypes!!!

수많은 음악 영웅이 태어난 아일랜드 출신의 평균 연령 17세가 되지 않는 Teenager Band이지만,

음악은 5-60년대 Rhythm and Blues, Rock'n Roll의 날 것을 들려주는 멋진 녀석들.

2011년 결성 이후 클럽 공연 6개월만에 Elton John의 공연기획사에 픽업되고, 

영국의 대세 Arctic Monkeys Tour의 Support Band로 활동하는 차기 대세 밴드.

가히, 이번 글라스토 최고의 신인이 아닌가 함.

나이가 의심스러운 연주력뿐 아니라 Natural Born Rock Star같은 Attitude까지 갖춘 괴물같은 아이들.

일본에선 이미 인기밴드이고 이제 새로운 정규앨범이 나온다 하니 아무래도 얼마 있지 않아 한국 여름 록페에서 만날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얘네들을 보다보니 자꾸 한국의 실용음악과 지망생들이 떠오르면서 아,,,, 한숨만이.

www.facebook.com/TheStrypes

thestrypes.com



The Strypes의 공연을 즐기던 가족의 모습.

아빠로 추정되는 인물은 Rock'n Roll의 흥겨움에 느무느무 신나하고, 아들로 추정되는 녀석은 몸에 딱 달라붙는 변태적인 의상에 범상치않은 모자와 선글라스까지, 엄마로 추정되는 인물도 가볍게 몸을 흔들며 음악을 즐기고 있었으나, 딸로 추정되는 인물만 지루해 하는듯 보였음.

하지만, 완전 Rock'n Roll Mania로 보이는 철없는 아빠와 아들은 번갈아가며 딸을 놀려대던,,

여튼, 이렇게 한가족이 함께 와서 페스티벌을 즐긴다는 것 자체가 부러웠던.... 





Glastonbury Festival Site의 또다른 명소, The Park로 이동.

유명한 Glastonbury Sign이 서있는 언덕과 The Park Stage까지, 그리고 이 주변의 많은 Bar와 Cafe Tent들.

우리가 이곳을 찾아간건, 오늘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롤링스톤즈를 보기 이전에 The Park Stage의 또다른 Legend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The Park의 상징, Ribbon Tower.

올라가면 정말 멋진 전경이 보일 것 같아 올라가려 기다렸지만 너무 많은 대기인원 때문에 포기.

대신, The Park 뒷쪽의 언덕으로 올라감.



The Park뒷편 언덕의 모습.

페스티벌 사이트의 멋진 전경이 보이고, 시원한 바람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 곳.

중앙에 보이는 나무지붕은 BBC에서 운영하는 현장 스튜디오.

이곳에서 뮤지션 인터뷰 및 방송용 특별 라이브도 열렸던 것으로 기억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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