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 2013

06292013 Glastonbury 셋째날(3).

moonsix 2013. 10. 9. 02:19

 

2013년 6월 29일 Glastonbury에서의 The Rolling Stones.

Screen에 Keith Richards가 보인다.

그 날, 난 살아있는 전설을 만난거다.

 

 

Glastonbury 하늘에 펄럭이던 뮤지션유니온의 깃발.

 

 

 

 

런던 히드로 공항 입국 당시, 입국심사관의 질문은 '이번 Glastonbury의 Highlight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였다.

당연히 우리는 'The Rolling Stones!!!'라고 대답했다.

그만큼 이번 Glastonbury에서 롤링스톤즈의 입지는 대단한 것이었다.

하지만, Glastonbury가 달리 세계 최고의 페스티벌이겠나.

롤링스톤즈뿐만 아니라 Legend가 총출동을 하니 그 중 단연코 Must See해야했던 뮤지션은 'Rodriguez'였다.

내게 작년 최고의 영화였던 'Searching for Sugarman'의 주인공.

60년대 디트로이트출신 Folk Singer Song Writer로서,

음악적으로 훌륭한 음반을 만들었으나 대중적 성공은 거두지 못하고 세상의 시선에서 사라졌던 그가

이역만리 남아프리카공화국 젊은이들의 우상이었다는 거짓말같은 다큐멘터리의 주인공.

올해 Glastonbury Line up에 그의 이름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혹여 동명이인이 아닐까 고민하게 만들었던 그의 무대.

영화로 듣고 감동받았던 그의 곡들, I wonder, Sugarman, Crucify my mind,,,,등등이 연주될 때의 그 솓구치는 감정을 어찌 설명할 수 있으랴.

음악은 위대하고 그 위대한 음악은 음악가의 위대한 삶으로부터 만들어진다는 진리를 느끼게 만들어줬다고나 할까.

 

 

 

 

 

 

Sugarman.. 시전중...

뭔가 알 수 없는 음료를 옆에 두고 계속 마시면서 알수없는 멘트를 던지기도 하고, 약인지 술인지 모를 뭔가에 취해있는 듯하기도 하면서

 본인의 매니저격인 딸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라왔다 연주하고 내려갔음.

아래는 Searching for sugarman의 한국 포스터. 

 

 

 

 

Rodriguez의 감동이 채 식기도 전에 우린 Pyramid Stage를 향해 달려야만 했다.

이번 Glastonbury Festival의 고갱이, 정수, 에센스, 절정인 The Rolling Stones를 만나야했기 때문이다.

Rodriguez가 공연한 The Park와 Pyramid Stage는 꽤 떨어져있었기에 사진에 보이는 저 인파들을 빛의 속도로 뚫고 지나가야 했다.

 

 

 

 

빛의 속도로 찾아간 Pyramid Stage앞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끝도 없이 밀려드는 사람들의 물결... 역시, 롤링스톤즈는 롤링스톤즈구나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1960년대 The Beatles와 더불어 British Invasion의 주인공이자, 살아있는 Rock'n Roll의 신화아닌가.

70대로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Tour를 다니고, 무대위에선 20대가 무색할만큼의 에너지를 몸소 보여주시는 우리의 왕형님들!

이제 곧 그들이 내 눈앞에 모습을 나타낸다고 생각하니,,,,아......

 

 

 

드디어, 전설의 무대가 시작되었다.

Jumpin' Jack Flash, It's only Rock'n Roll, 그리고는 Paint it Black!!!!!!

 

 

 

 

It was the time of our lives!!!!!!!!

 

 

 

 

그들의 Rock'n Roll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Mick Jagger는 늘 그렇듯이 정열적인 Performance를 펼치며 무대를 종횡무진 누볐고,

Keith의 Rock Star놀이는 여전했으며, Ronnie의 성실한 Guitar Play와 Charlie옹의 믿음직한 Drumming은 롤링스톤즈를 더욱 Rolling하게 했다.

그리고, 관객들은 그냥 불타올랐다!!!

 

 

 

 

 

 

 

공연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고 불멸의 명곡 'Sympathy for the devil'의 Intro가 연주되기 시작할 무렵, 무대 지붕위에 웅크리고 있던 Phoenix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Start me up을 지나 Brown Sugar를 퍼부어 주시고 결국은 Satisfaction(I can't get no)으로 마무리.

뭐 어떤 수식어도 마땅치 않은 무대였다.

50년 넘게 Rock'n Roll, Rhythm and Blues의 외길을 걸어온 그들.

20세기 대중음악의 역사 그 자체인 거대한 전설을 만난 그날 밤은 아마 내 인생에서 결코 잊지못할 순간일 것이다.

특히, Glastonbury의 40년이 넘는 역사동안 한번도 출연하지 않다가 처음으로 출연한 무대를 내 눈으로 직접 보고 그 진동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다니,,,,

Thank U, The Rolling Stones, Glastonbury!!!!!!!!!!!!

 

 

 

 

 

그리고, 로드리게즈를 보느라 놓쳐버린게 두고두고 아까운 Primal Scream의 무대!!!

'UK 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06302013 Glastonbury 넷째날(2).   (0) 2013.11.14
06302013 Glastonbury 넷째날(1).  (0) 2013.10.22
06292013 Glastonbury 셋째날(2).  (0) 2013.09.16
06292013 Glastonbury 셋째날(1).  (0) 2013.09.13
06282013 Glastonbury 둘째날(3).  (0) 2013.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