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22013 Liverpool (2).

 

 

Strawberry Fields Forever.

 

 

 

 

 

Tourist Information Centre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The Beatles Tour에 나섰다.

돈을 주고 비틀즈 투어를 하는 방법도 있으나, 내가 그래도 뮤직히스토리 선생인데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기에, 알아서 찾아 나선 것.

그 첫번째 전설의 장소는 바로 존레논이 어릴 때 살았던 집.

평범한 주택가의 평범한 집으로 Sign이 없으면 전혀 알수 없을 법한 주택이었음.

실제 거주하는 사람들도 있는,,, 여튼, John Lennon의 어릴적 추억이 담긴 장소 아닌가...아아...

 

 

 

 

 

 

우리나라였으면 이미 사람들과 상인들로 넘쳐나는 관광지가 되었겠지만, 이토록 유명한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존레논이 살았던 집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저 동네에 흔히 존재하는 주택 정도로 느껴지는 모습이 꽤 놀라웠다.

관광객들도 간혹 우리같은 이들이 와서 사진이나 한번씩 찍고 가는 정도,

유료 Tour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들도 차를 타고 와서 잠시 들러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사진 한번 찍고 돌아가는 모습 외 더 특별한 행동들은 보지 못했다.

한국에 흔해 빠진 누구누구의 생가 이런데서 만나게 되는 조악하고 인위적인 조형물과 장식들, 그리고 생애를 길게 설명해놓은 게시판 이런 것들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

그런 것들로 인해 역사 속 인물을 그저 박제화 시켜 유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다시 버스를 타고 몇정거장을 이동후 Strawberry Feild로 향하는 길.

 

 

 

 

드디어 도착한 Strawberry Field.

The Beatles의 Magical Mystery Tour 앨범에 수록된 곡인 Strawberry Feilds Forever로 유명해진 장소.

John Lennon의 어린 시절 추억의 장소를 소재로 해서 만든 곡이며, 일종의 자신의 이상향으로 여겨진듯한 내용의 가사와 몽환적인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

The Beatles의 Fan이라면 누구든 와보고 싶은 곳이지 않을까.

 

 

 

이렇게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할 수 있다는 것은 예전에 단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아니었을까.

아... 

 

 

 

비오는 리버풀에서 존레논의 생가를 지나 스트로베리 필드까지 만나고 나오니 뭔가 알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다.

페니레인을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정류장에서 비틀즈의 노래를 들었고, 그 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Strawberry Field만큼이나 유명한 Penny Lane.

Strawberry Fields Forever와 같은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Paul Mcartney가 자신의 어릴적 추억을 되새기며 만든 곡이 Penny Lane이다.

그가 어릴적 살았던 동네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린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딱 Paul이 만든 것 같은 그런 곡.

 

 

 

 

 

 

Penny Lane Community Centre에 붙어있던 지도와 가사. Fish & Chips를 파는 식당. 하루에 4시간 30분만 문을 연다니,,,허허.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가사에 나오는 장소들을 표시해 놓은 지도. 이 곡이 나온지 거의 5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그 곡의 가사에 나온 장소들이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음이 놀라웠다.

그냥 이렇게 남겨놓은 것들이 자연스레 관광자원이 되는 것 아니겠는가.

 

 

 

 

Penny Lane을 떠나려 버스 정류장으로 나왔더니 만나게 된 건 문은 닫았지만 비틀즈의 최고 명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를 모티브로 한 Bistro였다.

그리고, 페니레인 외과병원은 덤으로 한장.

 

To Be Continued..........